▲민족을 이끄는 모세

(초기 히브리 민족의 종교와 정치 분야에 핵심적인 인물이다)

 

 기원전 13세기부터 9세기까지 히브리 종교는 두 번째 발전단계에 집입하게 되며 이 시기를 민족적 단일신 숭배의 단계라고 이야기 한다. 단일신 숭배란, 다른 신의 존재를 부인하지는 않지만 오직 하나의 신만을 숭배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시기 히브리 민족의 역사는 모세를 통한 이집트의 탈출에서부터 여호수아를 비롯한 사사들의 통치와 사울로 시작되는 통일 히브리 왕국까지이다. 이 시기의 종교적 발전은 모세의 출현과 함께 시작되었다.

신은 이제 애니미즘적 요소에서 완전히 탈피되었으며 완벽히 의인화 되었다. 기존에 각 부족들이 믿던 수호신들은 이제 민족을 수호하는 하나의 신으로 점차 통합되었고, 그와 함게 기존의 신들과는 다른 고유한 속성을 가졌으니 그것을 나타내는것이 바로 이름이다.

 

 

▲ 시나이산

(모세가 이곳에서 야훼를 만나 십계명을 받았다고 한다)

 

 신의 이름은 YHWH. 즉, 야훼이다. 원래 야훼라는 신의 이름은 시나이 반도의 히브리 민족이 믿던 신을 뜻한다. 출애굽 과정에서 모세가 이를 받아들여 민족의 대표신의 이름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서 새로운 신의 존재성은 과거의 신들보다 발전되었다.

 이 시기 히브리 종교의 특징으로는 그들이 믿는 신이 고유성을 획득하고 단 하나의 신으로 정리되었다는 것이다. 더 이상 신은 각기 다른 부족의 뜻을 대변하지 않았으며 그들만의 의미나 속성에서 벗어나기 시작한다. 대신에 종교는 민족의 공통적인 뜻을 추구하기 시작하고 이는 곧 민족적 이익이나 선행을 중시하는 개념으로 발전하게 된다.

 또한 이 시기에 하나의 신으로 통합된 것처럼 각기 부족이 가지고 있던 의식이 통일되고 이를 체계적으로 기록, 정리함으로써 유럽이 탄생했고 이것이 나아가 종교의 경전으로 발전되었다. 이때 집필된 성서는 창세기를 포함한 [모세5경], 솔로몬과 다윗이 기록했다는 [시편], [잠언] 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때의 종교는 후대 유대교와는 거리가 멀었는데 대표적으로 아직 신에 대한 관념은 유일신 숭배가 아닌 단일신 숭배였다. 이는 성경에도 기록되어 있는데 신은 아직 다른 민족의 신들을 부정하지 않고 단지 금하고 있을 뿐이다. 신이 그들을 금하는 이유는 그들이 거짓신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그러한 행위를 질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신은 전능하지 못 했다. 그의 권능은 그들의 영토에 국한되었으며 그들의 영토 밖의 다른 민족에게 어더한 영향도 주지 못 했다. 그의 권능은 그들의 영토에 국한되었으며 그들의 영토 밖의 다른 민족에게 어떠한 영향도 주지 못 했다. 실제로 성경에 보면 신은 그들의 영토를 침범한 적은 물리쳐 주었지만 그 적을 아예 몰락시켜 위협을 없애주지는 않는다.

 또한 이 시기의 히브리 종교는 영적이라기보다는 현실적이었다. 이제 신은 부족뿐만이 아니라 국가와 민족의 부와 영광을 보장했다. 다만 약간의 윤리적인 측면이 강조되었을 뿐 영혼은 여전히 스올(Sheol)로 내려가 사라지는 등 내세관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기는 후대 유대교뿐만이 아니라 서양의 사상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끼친 중요한 발전요소가 나타났는데 과거의 애니미즘적 요소에서 완전히 탈피하여 신이 자연에서 완전히 벗어난 존재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신은 자연의 법칙에서 완전히 자유롭게 행동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와 함께 신을 대신해서 인간이 자연을 맡게되었고 인간은 이러한 자연을 지배 할 수 있다는 당위성을 만들어 주었다. 이것이 후대의 서양인의 사고관에 큰 영향을 끼쳤다.

Posted by 럭키피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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